(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이번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내보낸 AFC 아약스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약스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SC 헤이렌베인 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는 전력 이탈이 대거 이루어졌다. 많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는데 심지어 리그 3회 연속 우승을 이끈 에릭 턴 하흐 감독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공격수 안토니와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턴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로 떠났고, 미드필더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세바스티앙 알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프트백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올림피크 리옹),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인터 밀란) 등 사실상 모든 포지션에서 이탈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감독의 부임과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이번 시즌 아약스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2022/23시즌 개막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네덜란드 명문 클럽으로서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아약스는 리그 6경기에서 21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 FC를 4-0으로 격파했다.
공교롭게도 아약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은 전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이다. 지난 7월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95억 원)에 네덜란드로 돌아간 베르바인은 현재까지 8골을 넣으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아약스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에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이다. 아약스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리버풀을 상대로 전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