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이종석이 양형욱의 뒤를 이어 '빅마우스'가 됐다.
9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13회에서는 노박(양형욱 분)의 장례식장을 찾은 박창호(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례식장에서 노박의 유언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노박은 "빅마우스 존재를 세상이 알게 된 이상 우리의 방법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젠 새로운 방식으로 조직을 이끌어 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박은 "내 모든 권한을 그 사람한테 주려 한다. 그의 능력은 충분히 검증됐다. 그는 나보다 더 치밀하고, 용감하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빅마우스는 내가 아니라 박창호"라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창호를 믿고 따르시고, 충성하시길 바란다"며 "이것이 나의 유언이자 마지막 명령"이라고 당부했다.
박창호는 영상 속에서 자신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노박의 유언에 불만을 품은 박윤갑(정재성)이 박창호 앞에 섰다. 그는 박창호에게 "네가 찍은 것 아니냐. 조직을 통째로 먹으려고 저따위 영상을 조작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박창호는 "무슨 개소리냐. 내가 왜"라며 억울해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빅마우스'의 2인자 김순태(오의식)으로 밝혀졌다. 절친 김순태의 정체를 알게 된 박창호는 '멘붕'에 빠졌다. 김순태는 박창호에게 "네가 그렇게 억울하게 죽는 건 차마 못 보겠더라. 난 내 친구를 살린 거다"라고 얘기했다.
박창호를 1인자로 받아들이지 못한 박윤갑이 단독 행동을 했다. 최도하를 습격해 큰 부상을 입힌 것. 김순태에게서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조직이 쑥대밭이 된다"는 경고를 들은 박창호가 박윤갑을 제압했다.
박창호는 피투성이가 된 박윤갑 앞에서 "최도하가 죽었으면 너도 죽었다. 내 계획을 망쳤으니까"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저놈들이 지은 죄를 가장 밝은 곳에서 낱낱이 까발릴 거다. 딱 거기까지가 내가 할 일"이라며 "빅마우스에는 관심 없다. 그 다음 부터는 너네가 알아서 해라. 나는 떠날 거다"라고 일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