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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서장훈, KBL 벌금 기록 TOP2…"우리가 먹여 살려" (스포츠골든벨)[종합]

기사입력 2022.09.09 21: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스포츠 골든벨' 허재, 서장훈이 'KBL 벌금 기록 투 톱'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9일 KBS 2TV 추석특집 '스포츠 골든벨'이 첫 방송했다. '스포츠 골든벨'은 대한민국 최고 스포츠인 10인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퀴즈를 풀어보는 프로그램. 허재, 허웅 부자와 박세리, 김병현, 박태환, 김동현, 유희관, 정아름, 김재환, 김요한이 출연했다.

MC 전현무는 허재, 서장훈은 'KBL 벌금 기록 레전드 투 톱'이라 소개했다. 허재는 사전 인터뷰에서 "내가 KBL을 먹여 살렸다"고 했다고. 그는 "KBL 재정이 안 좋을 때 내가 도와줬다. 내가 도와주다 힘들면 장훈이한테 배톤터치했다"고 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서장훈은 벌금을 내게 된 이유에 대해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면 벌금을 냈다. 항의가 거세질수록 벌금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허재에게 "50만 원 밑으로 낸 적이 없으시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지난 1985년 갑작스런 삭발로 화제를 모은 터. 그가 삭발을 한 이유가 문제로 출제됐다.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 허재는 76점 중 32점을 기록했으나, 이충희의 결승골로 패배했다. 1점차 역전패했다고. 

그는 패배 후 곧바로 삭발을 감행, 한 인터뷰에서 "충희 형 슛이 너무 잘 들어가서 충희 형보다 슛 더 잘 넣을 때까지 깎을 거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세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IMF 시절 온 국민이 시름에 빠졌을 때 연이은 우승으로 용기와 희망을 준 박세리. 그는 당시 자신이 출연했던 공익 광고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광고 속 박세리는 공이 연못 근처로 굴러가자, 신발과 양말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갔다. 연못에 발을 넣은 상태로 스윙을 날린 박세리. 그는 "공이 연못에 빠지지 않은 상태라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물에 들어가는 순간 당황했다. 생각보다 언덕이 높았다. 그렇지만 도전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세리는 "공을 맞추는 순간 성공을 확신했다"고 해 그때의 쾌감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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