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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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웃은 최원준 "야수들에 미안, 세혁이형 특히 고마워"

기사입력 2022.09.09 18: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팀의 5연패 탈출을 견인하고 3년 연속 10승을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갔다.

최원준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이날 최고구속 142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서드 피치인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어놨다.

1회초 2사 1·2루, 2회초 2사 1루, 3회초 2사 만루 등 게임 초반 연이은 고비에서는 실점을 막아내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이후 4, 5회초 한화 공격을 삼자범퇴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동료들도 최원준에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타선은 1회말 2점, 2회말 1점, 3회말 3점을 뽑아내며 최원준이 일찌감치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왔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최원준을 구원 등판한 김명신은 정은원-이진영-박상언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면서 한화의 추격 흐름을 끊고 최원준의 자책점 기록을 막아냈다. 

최원준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지난달 10일 NC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시즌 8승으로 잔여 등판에서 2승만 더 추가하면 2020, 2021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최원준은 경기 후 "승리의 기쁨보다 야수 선배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 날씨가 무더워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었는데 초반에 출루 허용이 많아지면서 지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 때문에 머리가 많이 아팠을 (박) 세혁이 형에게 특히 고맙다"며 "나를 잘 이끌어 준 덕분에 무실점으로 게임을 마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원준이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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