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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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현대-수원, '혈전' 끝에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1.04.18 21:29 / 기사수정 2011.04.18 21:29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성룡 기자] WK리그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8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1' 현대제철과 수원 시설관리공단(이하 수원FMC)의 경기는 난타전 끝에 2-2 아쉬운 무승부로 종료됐다.

올 시즌 전가을, 조소현이 합류해 첫 정상 등극을 노리는 현대제철과 2010년 WK리그 챔피언 수원FMC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풍성한 화제를 낳았다. 이에 부응하듯 양 팀은 가동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력을 선보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초반부터 양 팀은 적극적인 공방전으로 득점을 노리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성현아와 정혜인, 전가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주도권을 뺏긴 수원은 적극적인 패스 게임으로 공격 활로를 찾았고 김나래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전을 노렸다.

현대제철이 주도하는 경기 양상에 비해 선취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까리나가 조아라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조아라가 올린 센터링을 신지혜가 깔끔한 다이빙 헤딩으로 현대제철의 골망을 흔들었다. 현대제철 골키퍼 김정미도 멍하니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던 멋진 슛이었다.

갑작스런 선제골에 자극받은 현대제철은 불과 7분 후 동점골을 터뜨렸다. 성현아의 절묘한 패스가 정혜인에게 갔고,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은 정혜인은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 이후 경기는 급격히 박진감이 넘치기 시작했다. 격렬한 경기 끝에 먼저 역전에 성공한 것은 수원이었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가볍게 발만 갖다대 득점에 성공했다. 조아라는 서포터 쪽으로 뛰어가며 마음껏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기쁨도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0분 혼전 상황에서 바니아가 수원의 골문 안으로 동점골을 밀어넣었다. 수원 선수들은 오프사이드였다고 항의했지만 부심의 깃발은 올라가지 않았다. 끝까지 수원을 괴롭히는 현대제철의 저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결국 긴장감 넘치는 경기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지만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수원과 현대는 승점 1점 씩을 나눠가진 것으로 만족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 = 전가을, 김나래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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