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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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은 케이크 위 데코레이션이었죠” [현장:톡]

기사입력 2022.09.09 13:4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홈런은 케이크 위에 데코레이션 같은 거였죠.”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안정적인 수비에 결승 홈런까지 기록한 포수 지시완을 칭찬했다. 

지시완은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9회초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튿날(9일) 만난 서튼 감독도 지시완의 활약을 칭찬했다. 하지만 홈런에 대한 칭찬이 아니었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이 어제 수비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이제까지 노력한 모습이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롯데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만 내줬다. 선발 나균안이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이민석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투수전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 투수들의 호투 뒤엔 지시완의 포수 리드가 있었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이 어제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수비가 인상 깊었는데 그만큼 발전했다는 증거다”라며 지시완의 수비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공격에서도 결승 홈런을 때렸는데, 이는 케이크 위에 데코레이션 같은 느낌이다. 공격보다 수비를 더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의 극찬에 힘입어 지시완은 두 경기 연속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렉스(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중견수)-안치홍(1루수)-한동희(3루수)-지시완(포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서튼 감독은 “지시완이 앞으로도 잘해줄 거라 믿는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날 롯데는 안치홍을 2루가 아닌 1루수에 투입했다. 이에 서튼 감독은 “오늘 선발이 이인복인데, 땅볼 유도가 많은 투수다. 안치홍이 최근 체력이 떨어져있어 다리 스피드가 빠른 선수를 2루에 선발 투입해야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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