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수아레즈의 함박웃음, 이게 우리 팀 분위기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이 선수단의 좋은 분위기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9위에 머물렀던 순위도 한 단계 상승시켰고, 불과 2주 만에 6위와의 격차를 6경기에서 1.5경기 차로 줄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7일) 경기에선 삼성의 좋은 분위기를 대표하는 장면도 나왔다. 전날 9회말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던 장면이었다. 끝내기 승리로 인한 분위기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이목을 끌었던 것은 투수 수아레즈의 진심어린 축하였다.
수아레즈는 이날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6월 25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74일째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는 중. 하지만 수아레즈는 의연했다. 오히려 팀 승리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튿날(8일) 만난 박진만 대행은 이러한 수아레즈의 모습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 대행은 “수아레즈의 모습이 ‘하나의 팀’이라는 우리의 팀 분위기를 대변하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개인 승까지 따내면서 승리하면 좋았겠지만, 팀 승리에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수아레즈를 칭찬했다.
박 대행은 “현재 수아레즈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선 강민호가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고, 이원석이나 김상수도 파이팅 넘치게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경기에 나가는 선수든 벤치에 있는 선수든 모두 하나가 돼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라며 하나가 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지찬(2루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구자욱(우익수)-김태군(지명타자)-강한울(유격수)-강민호(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