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진선규는 7일 개봉한 영화 '공조: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은 물론, 8월 3일부터 방송 중인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진선규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공조2' 인터뷰에서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한 것이 '공조2'를 홍보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시기가 이렇게 맞아떨어졌다"며 웃었다.
'텐트 밖은 유럽'은 기차 대신 렌터카, 호텔 대신 캠핑장, 식당 대신 현지 로컬 마트를 찾아다니는 그 어디서도 소개된 적 없는 세상 자유로운 유럽 캠핑 예능으로, 진선규는 유해진, 윤균상, 박지환과 형제 같은 끈끈함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은은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진선규는 "사실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제가 못하겠다고 했었다. 예능을 한다는 것이 두려우니까, 처음에는 그렇게 고사했었고 아예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다가 한 번 더 연락을 주셨을 때, (유)해진이 형이 출연하신다고 하고,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해서 해진이 형이 있다면 제가 기댈 데가 있을 것 같다 싶더라. 그렇게 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쑥스러운 마음에 본인이 출연한 작품의 모니터를 잘 하지 않는다고 덧붙인 진선규는 "해진이 형, (윤)균상이, (박)지환이까지 너무나 다 친해지고 돈독해졌다. 제가 진짜 이 여행이 좋았는지, 제가 나오는 모습을 모니터를 못해서 와이프나 장모님에게 여쭤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은 제가 기다리게 되더라"고 웃어 보였다.
진선규는 지난 7일 방송된 '텐트 밖은 유럽'에서 박지환의 환영회 준비로 의기투합해 파르마와 모데나를 찾아다니며 이탈리아 미식 여행을 즐겼다.
특히 파르마의 프로슈토와 치즈, 모데나의 발사믹 식초를 구입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진선규는 "그 곳에서 먹었던 발사믹은, 진짜 우리가 이제까지 먹었던 발사믹과는 차원이 달랐다. 진짜 쓸모없이 뿌려먹기는 너무 아깝고, 몇방울만 먹어도 그 향이 엄청나다.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그 맛이 참 좋았다. 해진이 형이랑 정말 놀랐고, 그걸 사와서 한국에서도 먹었는데 저희 아이들도 잘 먹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여행을 다녀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그 때 제가 했던 말들 같은 것들이 다 기억이 난다. 제가 느꼈던 좋았던 분위기가 다 생각이 나니까, 저도 방송을 보면서 '맞아, 저 때 저랬지'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 떠올리며 "이런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리고 내 결에 맞는 예능이라면 또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만족스러웠던 여행 추억을 돌아봤다.
사진 = CJ ENM,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