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불법 다이어트 식품 등에 쓰이는 한약재인 마황의 위험성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공개한 마황의 시험물질 확보 및 13주 반복 투여/유전독성시험에서 2010년 쥐를 대상으로 하루 한 차례씩 13주간 마황을 투여한 결과, 사망률이 높아지고 장기의 중량 변화를 나타내는 독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마황의 용량을 하루 0㎎/kg, 125㎎/㎏, 250㎎/㎏, 500㎎/㎏, 1천㎎/㎏씩 분류해 암수 각 10마리의 쥐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하루 1천㎎/㎏의 마황을 투여한 수컷 3마리와 암컷 2마리의 쥐가 숨졌으며, 숨진 쥐들 모두 눈, 소장, 생식 장기 등의 변화가 관찰됐다.
체중 변화 역시 현저했다. 하루 1천㎎/㎏을 투여한 암컷은 투여 15일 이후부터 체중이 줄어들었으며 하루 250㎎/㎏, 500㎎/㎏ 투여군에서도 5주째부터 체중 변화가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마황의 안전용량을 암수 모두 하루 125㎎/㎏ 이하로 제시했다.
한편, 마황은 발한·진해·거담·이수작용 등의 효능이 있어 천식, 기침, 감기 등에 처방되기도 하나, 고유의 금기사항으로 인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복용하여야 한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