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영화 '컴백홈'(감독 이연우) 배우 이범수가 능청스러운 입담과 걸쭉한 충청도 사투리 연기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컴백홈'의 이범수가 약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으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감칠맛 나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충청도 사투리로 그의 코미디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실제 충북 청주가 고향인 이범수는 '짝패', '태양은 없다', '잘 살아보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작품에서 지역의 말맛을 200% 살려내는 완벽한 사투리 연기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담긴 압도적인 비주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범수+충청도+코미디=흥행 보장’이라는 공식까지 만들어냈다.
특히 '짝패'의 ‘장필호’는 그의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로, 이범수는 조폭과 손잡은 비열하고도 잔인한 ‘장필호’ 역을 연기하기 위해 독특한 의상을 입고 템포가 빠른 충청도 사투리 연기를 구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캐릭터의 악랄함을 극대화해 2006년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춘사대상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잘 살아보세'에서는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농촌 이장 ‘변석구’ 역으로 순박한 사투리를,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는 좌충우돌 유쾌한 성격의 ‘유방’ 역을 맡아 생활 밀착형 사투리 연기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인천상륙작전'에서는 북한군 인천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을 위해 함경도 사투리 연기까지 완벽 소화해내며 대중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오! 브라더스', '슈퍼스타 감사용', '조폭 마누라 3' 등 다양한 코미디 작품에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개성 만점 코믹 연기를 선보인 이범수가 '컴백홈'을 통해 코미디 본가로 돌아온다. '컴백홈'은 모든 것을 잃고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 분)가 거대 조직의 보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빈틈없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 현장에서 헤어, 분장, 미술, 소품팀과 가장 많은 상의를 하는 배우로 소문이 난 이범수는 이번 작품에서 코미디 황제다운 맛깔스러운 충청도 사투리 연기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이범수 배우가 맡은 ‘강돈’은 충청도 최대 조직 ‘팔룡회’의 보스 자리를 넘보는 2인자로, 특유의 여유로운 말투와 능글능글한 매력, 야망꾼의 카리스마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삼합으로 예비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트릴 예정이다.
특히, 이범수는 지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코미디 장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어 너무 기쁘다. 2등은 하고 싶지 않다. 대한민국에서 누가 가장 웃기냐고 하면 1등이 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컴백홈'을 통해 다시 한번 이범수의 코믹 인생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컴백홈'은 오는 10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