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레알을 향한 강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이번 여름 AS 모나코에서 레알로 이적한 추아메니는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카세미루의 대체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3일 있었던 레알 베티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도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경기가 홈 데뷔전이었던 추아메니는 패스 성공률 89%, 볼 경합 77%, 공중볼 경합 100%, 볼 탈취 8회, 태클 성공률 57%를 기록해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며 카세미루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경기 후 추아메니는 충성심 가득한 발언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추아메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돼 매우 기뻤다. 물론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세계 최고의 경기장이다. 이곳에서 뛰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끝내주는 분위기였다. 우린 세계 최고의 경기장에 걸맞는 세계 최고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처음으로 팬들 앞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다. 내가 받은 모든 응원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팬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레알이라는 팀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추아메니는 "이 리그에서는 모든 경기가 어렵다. 이번엔 강팀 중 하나인 레알 베티스를 상대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고, 이겨야 했다"라며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난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레알의 중원은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일명 크카모 라인이 꽉 잡고 있었다. 하지만 카세미루-추아메니를 시작으로 크로스 자리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모드리치 자리에 페데리코 발베르데 또는 다니 세바요스가 출전하는 시간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진행 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