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3 20:45 / 기사수정 2007.11.13 20:45
보스턴의 페드로이아 AL 신인왕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2007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델몬 영을 비교적 큰 포인트차이로 제치고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 타이틀은 일생 동안 기회가 주어지는 MVP와는 달리 풀타임 첫 해에만 기회가 부여되기 때문에 선수로서는 영광이고 또 축복이라 할 수 있다.
페드로이아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순위 10위에 오르는 등 타율 .317, 출루율 .380, 장타율 .442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누적 수치에서도 39개의 2루타와 86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테이블 세터로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또한, 1141.1이닝 동안 6개의 에러만 기록하는 .990의 수비율을 기록하며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작은 체구를 날려서 2루 간으로 빠지는 공을 슬라이딩 캐치 1루로 혼신을 다해 송구하는 모습은 페드로이아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페드로이아에게 투표인단은 1위표 24, 2위표 4개를 던지며 총 132포인트를 안겨주었다. 반면, 2위인 델몬 영은 56포인트를 얻었다. 3위는 캔자스시티의 새로운 에이스 브라이언 베니스터로 36포인트를 얻어 올 신인 투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드로이아의 신인왕 등극은 2004' 시즌 바비 크로스비(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이후 타자로써는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보스턴은 1997년 노마 가르시아파라(현 LA 다저스) 이후 11년 만에 올해의 신인을 배출했다.
밀워키의 브라운 NL 신인왕
내셔널리그 홈런부문에서 공동 5위(34홈런)를 기록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라이언 브라운. 내셔널리그에서 그와 함께 34개의 홈런을 친 선수는 휴스턴의 랜스 버크만과 플로리다의 미겔 카브레라다.
버크만은 153경기 561타석에 들어섰고, 카브레라는 157경기 588타석에 들어섰다. 반면 브라운은 113경기 451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113경기 만에 34홈런, 97타점을 기록한 이 역사적인 신인은 타율 .324, 출루율 .370, 장타율 .634 OPS 1.002으로 확실한 타격을 보여 주었다.
브라운은 3루 수비에서도 역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945.1이닝 동안 26개의 눈에 보이는 실책을 저지르며 수비율 .895를 기록했다.
브라운은 탁월한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고도 수비결함으로 공, 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로키스)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툴로위츠키는 155경기에 출장해 24개의 홈런과 99타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유격수로 1375이닝 동안 11개의 실책(수비율 .987)으로 신인답지 않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브라운과 툴로위츠키의 경합. 결국, 브라운이 128포인트,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126포인트를 얻어 2포인트차이로 라이언 브라운에게 신인왕의 영예가 돌아갔다. 브라운은 17표의 1위 표를, 툴로위츠키는 15표의 1위 표를 얻는 등 둘은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시즌 초반 올해의 신인 수상이 유력했던 휴스턴의 헌터 펜스는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 3위 표 15표로 15포인트를 얻는데 그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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