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했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자국리그 '엘 클라시코'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수아레스의 나시오날은 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그란 파르케 센트랄에서 열린 2022 프리메라 디비전 클라우수라 6라운드 경기서 라이벌 페냐롤을 3-1로 꺾었다. 나시오날은 5승 1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여름 친정팀 나시오날로 돌아간 수아레스는 16년 만에 치른 라이벌 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변치 않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수아레스는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스로인을 잡지 않고 곧바로 왼발 발리슛으로 이어갔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공은 크게 휘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골키퍼도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던 완벽한 궤적이었다. 수아레스는 2006년 나시오날을 떠난 후 5949일 만에 페냐롤전 득점을 기록했다.
나시오날은 후반 16분 1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카밀로 캔디도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수아레스는 2010년대 세계 축구계를 주름 잡은 최고의 선수였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거쳐 리버풀에서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수아레스는 201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활약했다.
2020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2020/21시즌 팀의 리그 우승을 돕기도 했다. 이번 여름 유럽 생활을 청산하기 전까지 약 16년 동안 695경기 422골을 기록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던 수아레스는 벤투호가 주의해야 할 우루과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