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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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아쉬웠던 안현수의 마지막 무대

기사입력 2011.04.18 02:06 / 기사수정 2011.04.18 09:05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의 마지막 국내 고별전은 아쉬움이 남은 채로 끝났다.

안현수는 지난 16일과 17일 열린 제 26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종합 선수권대회 겸 2011-12 국가대표 선발전 2차 대회에서 이정수(단국대)와 동률을 이뤘지만, 슈퍼파이널 순위에 밀려 종합 5위를 기록해 4위까지 주어지는 국가대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국가대표에 선발되어도 러시아행을 이미 굳힌 상황이라 태극마크를 달지 않았겠지만, 이번 대회가 떠나기 전 안현수의 마지막 명예 회복의 무대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1,500m 준결승, 1,000m 준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아직도 안현수의 저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안현수는 전 소속팀인 성남시청이 갑작스럽게 해체되어 제대로 된 훈련도 할 수 없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리던 안현수의 마지막 국내 무대는 어찌보면 아쉽고, 쓸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현수는 "아쉬움이 남지만 희망 역시 찾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제 안현수는 지금까지 활동했던 한국이 아닌, 러시아라는 새로운 곳에서 다시 쇼트트랙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 비록 명예 회복을 위해 나선 마지막 무대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팬들은 그의 마지막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사진 = 안현수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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