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돌싱글즈3' 한정민과 조예영이 서로를 최종 선택했다.
4일 방송된 MBN, ENA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는 최종선택을 앞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정민♥조예영 커플의 동거하우스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한정민은 조예영에 "부모님이 나 무슨 일 하는지 아시냐"며 "(용접이)거친 일이라 탐탁치 않아하실 수 있다"고 걱정했다.
조예영은 "부모님께 다 이야기했다"며 "부모님이 바라는 건 '성실한 사람'이다. 나는 당신의 일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한정민은 "나는 내 직업이 꿀린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내 직업이 낮다, 부족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조예영을 만나고 처음으로 남들이 현장직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고 솔직히 이야기했다.
한정민은 "난 바라지 않는다"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나에게 뭘 해주기를 바라지 않고, 내가 해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만 안해주면 된다. 난 당연함이 싫었다"고 이야기를 이었다.
그는 이어 "난 누굴 만나도 내가 빚진다고 생각해서 해주려고 한다"고 털어놓으며 "빨래나 음식 등 집에 있다고 해서 뭘 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조예영은 "나 가정주부 하고싶다"며 "뒷바라지 하고싶고 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정민은 "난 용접을 해서 양말에 구멍도 나고 부끄럽다"며 "남에게 비치는 게 부끄럽다. 더러움이 내 치부야"라고 이야기했다. 조예영은 "더러움도 사랑해야 사랑이다. 더럽지도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정민은 "그게 불편하다"며 자신을 감싸려는 조예영에게 "나중에 그 때 가서 얘기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조예영은 "우리가 얼마 안됐지만, 내가 연애만 할 나이는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마흔에 가깝다. 부모님은 예영이도 좋은 가정을 다시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실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갔다와서 그런지 그런 말들이 조심스럽다. 좀 더 만나봐야 될 것 같다. 쉽게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속도의 차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최종선택에서 만남을 이어가기로 선택했다. 한정민은 조예영에 "고맙다.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진심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조예영 또한 "너무 행복했어"라며 한정민을 바라봤다. 이들은 서로를 선택한 후 마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최종 선택 후 다정히 어깨동무와 뽀뽀를 하며 나서 패널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사진 = MBN, ENA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