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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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이웨이' 한혜진 "남편 사별 후 자포자기…1년 간 기도만" (인터뷰)

기사입력 2022.09.04 21: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한혜진이 '마이웨이'를 통해 남편과의 이별을 고백, 대중의 응원과 격려를 자아냈다. 

한혜진은 4일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 출연 소감 및 근황 등을 나눴다. 

이날 방송된 '마이웨이'에서 한혜진은 가수 인순이부터 한솥밥을 먹는 배우 문희경, 가수 김호중, 안성훈, 정다경 등 세대를 뛰어넘는 뜨거운 우정을 드러내 감동을 이끌어냈다. 



한혜진은 먼저 인순이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바쁜 스케줄 중에도 후배를 위해 흔쾌히 방송 출연에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항상 선배님 같은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따라했고, 음악을 보러 다녔다. 특히 퍼포먼스적으로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한혜진은 인순이를 비롯해 남진, 조항조, 김연자 등 선배 가수들을 언급하며 "저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다. 든든한 선배님들의 응원이 늘 힘이 된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원 역시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한혜진은 이날 방송에서 함께한 김호중, 안성훈, 정다경 등을 언급하며 "정말 예뻐하는 동생들이다. 함께 식구처럼 지내며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한혜진은 1년 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린 남편의 사연을 밝히기도. 늘 씩씩하고 밝은 모습의 한혜진이지만 1년 전 예상하지 못한 남편과의 이별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남편이) 몸이 조금 아프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큰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믿어지지도 않더라. 금방 다시 오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사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자포자기하는 마음도 들고, 자꾸 저를 자책하게 됐다. 앞으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려움도 컸다. 모든 걸 다 놔버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이 힘든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데에는 종교의 힘이 컸다고. 그는 "부처님을 믿으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게 됐다. 1년 동안 기도로만 살았다. 여기에 주위 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1년이라는 세월이 넘으니까 조금은 괜찮아졌다.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됐다. 저보다 더 많은 아픔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니, 그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혜진은 "지금의 모습도 하늘나라에서 남편이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여보, 나 잘 살거야. 언젠가 만날 그날을 기다려. 혼내줄거야"라고 인사를 남겨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한혜진은 "엄마와 동생, 조카들에게 멋진 딸이자 누나, 고모로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더 이상 아픔을 주고 싶지 않다. 방송 활동 열심히 씩씩하게 하면서 다시 한혜진다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또 한 번 단단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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