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런닝맨' 멤버들의 사소한 미담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시민 앙케트' 미션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제시된 질문에 시민들이 공감할 답변을 만들어내야 했다.
이날 제시어로는 '나만의 사소한 미담'이었다. 멤버들은 사소한 미담의 기준을 정하며 열띤 토론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한 멤버가 녹화 중에 실수로 방귀를 뀌었는데, 냄새가 났지만 아무 이야기도 안했다"며 사소한 미담 예시를 들었다.
이에 지석진은 "그게 사실 전소민이었다"며 폭로해 웃음을 낳았다. 이를 들은 전소민은 "양세찬 발냄새나는 데 참은 적 있다"고 폭로했다.
양세찬은 "방송에 안 나간 내 미담이 있다"며 "강재준 형과 차를 타고 가는데 택시가 서 있었고,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리더라. 취객이 기사님께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4차 선인데 다른 차들은 쌩 가더라. 그래서 나랑 재준이 형이 차를 세워서 취객을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와서 상황이 정리됐다"고 덧붙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소소하지 않다. 여기서 이야기하지 말고 기자에게 직접 (말해라)"고 답했다.
지석진은 "마포대교에서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는데 범퍼가 들어갔었다"고 이야기했다"며 "안타까워서 그냥 가시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하하와 유재석은 "그건 나도 많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지석진은 "사람 치고 가는 차를 쫓아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지석진은 "못 잡았다"고 답변했고 멤버들은 "그럼 그냥 쫓아간 거 아니냐", "못 잡았으면 미담이 아니다"라며 폭소했다.
지석진은 "사람을 치고 미등을 딱 끄고 빠른 속도로 달리더라. 그래서 못 잡겠더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저는 고등학교 때 학교에 가다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세 명이 담배 피우는 것을 발견했다"며 "정의감에 '야 니들 뭐야. 야 담배 꺼'라고 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넌 뭐냐고 하길래 '몇 살이야'라고 되물었는데, 스무살이더라"며 "많이 맞았습니다"라고 답변해 웃음을 낳았다. 유재석은 "내가 그 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국 또한 "내가 중학교 때 학교에 도시락을 못 싸오는 친구들 1년 동안 도시락을 싸 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고생은 어머님이 하신 것 아니냐"며 어머님 미담이라고 주장했다.
김종국은 "그 아이들이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 나가 있더라"며 "그럼 내가 내 도시락을 어떻게 싸냐. 내 것도 안싸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