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천 송도맥주축제 측이 행사 진행자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22 송도맥주축제' 참가자들의 불만 가득한 후기들이 게재되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한 MC A씨가 아내의 주도로 이벤트에 참여하는 남편을 향해 '퐁퐁남'이라 부르며 응원했다고 전했다. '퐁퐁남'이란 경제권이 없는 남편을 조롱하는 신조어다.
또 이벤트에 참여한 9살의 어린이에게 "왜 4살처럼 말을 하냐"는 식으로 비꼬고, "혹시 이 어린이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분 없냐. 아동학대 없냐"는 등의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해당 후기들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공식 SNS 등을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주최 측은 "행사 언행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진심의 사과 말씀 드린다. 무대 진행과 출연자들의 언행에 대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사전 점검 시행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논란 발언을 한 당사자는 특별한 사과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공분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사진=송도맥주축제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