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독특한 레드카펫 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박명수와 정형돈이 선보인 패션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 2일(현지시간) 티모시 샬라메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제79회 베니스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티모시 샬라메는 자신의 친구이자 디자이너인 하이더 에커먼이 제작한 의상을 입고 나왔는데, 빨간 바지에 등판을 훤히 드러내는 민소매 상의, 그리고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그의 파격적인 패션에 많은 이들의 갑론을박이 일었는데, 미국에서는 영화 '나니아 연대기' 속 제임스 맥어보이가 분했던 툼누스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빨간색으로 통일한 의상을 입었다는 점 때문에 '무한도전'(무도) 속 박명수와 정형돈의 패션이 주목받는다.
2011년 8월 13일 방송된 '무한도전' 우천시 취소 특집에서 박명수는 유재석의 권유로 빨간색 긴 바지와 빨간색 민소매, 그리고 빨간색 신발을 신고서 남다른 소화력을 자랑했는데, 정형돈은 그런 그에게 "천안문에서 태극권 하시는 분 같다"고 평했다.
1년여 뒤인 2012년 9월 15일 방송된 '약속한대로' 특집에서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정형돈이 빨간색 반바지에 빨간색 민소매, 그리고 스카프까지 걸치면서 완벽한 '레드맨'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형돈은 당시 왜 중국어를 못하냐며 공안에게 잡혔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해 웃음을 줬다.
비록 등이 파인 패션을 선보인 것은 아니지만, 빨간색으로 통일한 의상을 10여년 전에 먼저 선보인 이들에게 네티즌들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정형돈 보니까 아닌 거 같다", "저런 패션은 정형돈만 소화하는 듯", "미존개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95년생으로 만 27세인 티모시 샬라메는 루카 구아디니노 감독의 신작 '본즈 앤 올'의 개봉을 앞두고 있고, 2023년에는 '웡카'와 '듄: 파트2'로 관객들과 만난다.
사진= AP/연합뉴스, '무한도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