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정재성이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 보였다.
정재성은 2일과 3일에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11, 12회에서 박윤갑의 180도 달라진 모습을 표현했다.
11회 '빅마우스'에서는 교도소장이었던 박윤갑(정재성 분)이 미결수 복을 입고 등장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새 교도소장인 간수철(김동원)과 오묘한 기 싸움으로 극적 긴장감도 안겼다.
박윤갑은 이런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긴 간수철에게 속수무책으로 곤봉 세례를 당하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등 충격적인 모습으로 몰입을 높였다.
박윤갑은 박창호(이종석)와도 날 선 대화를 이어갔다. 박윤갑은 자신의 편에 붙으라는 박창호를 적대시했지만, 수감자 신분이 되어버린 자신의 신세에 할 말을 잃었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감정 연기를 디테일하게 구현해 냈다.
소각장에서 재소자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나온 박윤갑은 지나가던 박창호를 보고 반가워했지만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박창호의 태도에 망연자실했다.
이어 그는 박창호에게 최도하(김주헌 분)와 손잡고 뒤통수친 일을 언급하며 “누명 벗고 여길 나가도 그 일에서 손 떼는 순간 너와 네 가족은 죽어”라는 말과 함께 박창호를 자극시켰다.
12회 방송에서 박윤갑은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최도하의 계획 속에 간수철이 박창호와 고미호(임윤아 분)를 죽이려 하자 박윤갑은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을 도우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교도소 내 진찰실에서 간수철이 고미호에게 총을 쏘려하자 그 모습을 본 박창호가 무자비하게 주먹을 퍼부었고, 상황이 마무리될 때쯤 박윤갑은 바닥에 떨어진 권총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지체 없이 간수철의 머리 쪽을 향해 한 방을 쐈고 분위기를 압도해 인상을 남겼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