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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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아내와 사별 후 복귀…자필 편지엔 "많이 아팠다"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2.09.03 19:50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가수 임재범이 '불후'를 통해 방송 복귀 소감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에서는 '아티스트 임재범 편' 1부가 펼쳐쳤다. 정홍일, 서문탁, 이정, 임태경, 황치열-김창연, 유성은-루이, 이소정, 김기태, 김재환이 출연했다.

아내와의 사별, 아버지의 별세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임재범. 그가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임재범이 '비상'으로 포문을 열였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임재범의 무대를 지켜보던 팬들은 눈물을 훔쳤다.

그는 자필 편지를 통해 복귀 소감을 전했다. "너무나 오랜 시간 기다려준 여러분께" 편지는 그렇게 시작됐다. 임재범은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슬픔이지만 많이 아프고 아팠다. 또 모든 것이 두렵기도, 조심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다시 또 다시 스스로를 다잡으면서 여러분께 제 마음의 손을 내밀어 봅니다"라며 용기를 냈음을 알렸다.

무대를 마친 임재범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7년 공백을 겪었다"며 "처음 무대에 서는 느낌이었다. 감회가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팬, 관객에 이어 "힘든 상황 속에서 같이 해줘서 감사하다"며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MC 신동엽이 복귀를 결심한 계기를 물었다. 임재범은 "아내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당시에는 인터넷을 잘 찾아보지 못했다. 정신이 없었다. 그 후 인터넷에 올라온 팬들의 글을 읽게 됐는데 팬들은 제가 이대로 늙어가는 게 싫으셨나 보더라. 다시 노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용기를 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대기실에 모인 출연진들은 임재범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서문탁은 임재범에 대해 "조지 클루니 같다. 멋있게 나이 드셨다"며 "(같은) 로커로서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을 선곡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앞서 임재범이 '비상'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기 때문. 서문탁은 "운명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힘 빡 주고 가겠다. 그래도 로커가 우승해야 되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문탁의 선곡에 임재범도 고개를 툭 떨궜다. 서문탁은 "선배님이 '비상'을 부르실 줄 알았다면 더 신중했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저만의 색깔로 부르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임재범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임재범의 응원에 힘입어 서문탁은 임태경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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