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선예가 첫째딸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선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결혼할 사람이 보였을 때 이게 내 타이밍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계기를 밝혔다.
오은영 박사가 "지금의 선예라면 원더걸스를 탈퇴했을 것 같냐"고 묻자, 선예는 "지금의 선예라면 원더걸스를 탈퇴하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도 결혼은 하지 않았을까"라고 대답했다.
선예는 엄마로서의 고민도 밝혔다. 선예는 "최근 큰애가 '사람들이 왜 나를 쳐다보냐'는 말을 할 때가 있다. 10세 첫째 딸이 안검하수를 가지고 태어났고, 학습 발달 능력도 2-3세 정도 뒤처진 편"이라고 공개했다.
또한 "이유는 찾지 못한 상태다. 이제는 엄마로서 걱정이 된다. 우리 아이가 자존감에 상처를 받지 않고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고민했다.
선예는 첫째딸 은유에 대해 "6개월쯤 되었을 때,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기절하더라.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 무서워서 운 적도 있다. 10세인 지금도 나무를 무서워한다"고 걱정했다.
이어 "1부터 10까지 숫자를 셀 때 본인이 아는데도 어떤 상황이 오면 뇌가 안 움직이는 것 같다. 본인 스스로도 답답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선예는 "큰아이를 데리고 아이티라는 나라에 2-3년 정도 있었다. 당시 한국, 캐나다, 아이티 3개국을 오가며 생활했다. 듣는 언어가 많았고 말문이 늦게 트였다"고 추측했다.
또한 "교우 관계에도 영향이 있다. 은유는 아직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데 또래 아이들은 수다 떨며 노는 걸 좋아한다. 좋아하는 친구와 못 노는 상황이 되곤 한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눈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대화를 나눌 때 얼굴을 보지 않냐. 눈이 마주쳤을 때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되면 위축될 수 있다. 그다음 단계인 언어적 소통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예는 "안검하수는 10세가 되면 수술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수술을 미루고 몇 년 더 지켜보기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안과 선생님은 시력에 집중해 판단하셨을 것. 은유는 신체 자아상 형성에 중요한 시기다. 어린아이에게 '할래 말래?' 물으면 당연히 무섭다고 한다"며 "미용 목적으로만 생각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어린아이에게 너무 가혹한 짐"이라고 강력하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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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