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판타패' 일본 가수 출신인 노민우 엄마의 무대에 노민우가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DNA 싱어 - 판타스틱 패밀리(이하 판타패)'에서는 왕중왕전 티켓을 놓고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이날 장도연 팀에서는 '노민우 패밀리'가 패자 부활전 대결 첫 주자로 나섰다. 노민우 가족의 상대는 양세찬 팀의 '추대엽 패밀리'였다. 노민우와 노민우 동생 아일의 엄마 오세인은 "열심히 꺾어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무대에 앞서 노민우 엄마는 과거 출연했던 회차에서 "예전에 일본에서 엔카(일본 대중가요 장르) 가수로 활동했던 적이 있다"며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라 가수의 삶보다 제 아들을 돌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가수를 그만 둔 이유를 밝혔다.
이후 노민우 엄마는 '환희' 무대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보여줘 화제된 바 있다.
노민우 엄마는 패자 부활전에 나서기 전 "예전에 옷 가게를 했다. 동대문 새벽시장을 막 다니면서 옷 떼러 다니며 아이를 키웠다"며 "그 때 힘들 때마다 불렀던 노래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다"라며 새로 선보일 무대를 소개했다.
노민우는 "또 한 번 온 기회다"라며 "물론 잘하시면 좋겠지만, 승패보다는 뒤에서 두 아들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으니 후회 없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엄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세인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무대를 통해 진한 음색과 끈적한 가창력으로 지나온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는 무대를 꾸몄다.
엄마의 무대를 본 노민우는 눈물을 흘렸다. 노민우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 노래를 혼자 어머니가 흥얼거리시는 걸 많이 들었다"며 "오늘 부르신 게 가장 베스트였다"고 밝혔다.
노민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듣는 데 자꾸 울컥울컥 하더라. 너무 깊은 무대였다"며 감상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노민우 엄마 오세인은 추대엽 동생 추민엽에게 24표 차이로 패배했다. 오세인은 "기계 고장난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