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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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근황' 서재경 오열 "父 배우 서희승 의료사고 사망" (특종세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02 07:4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특종세상' 서재경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서재경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서재경은 9세에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했다. '사춘기', '와일드카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웰컴 투 동막골'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망 소식과 함께 대중의 눈에서도 사라졌다. 그런 그가 10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이 흘러도 선한 미소는 여전했다. 서재경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내 인생의 모든 걸 올스톱 시켰다. 디테일한 얘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재경은 "20대 중반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찍고 시트콤 주인공도 하고 미니시리즈 주조연도 3, 4개씩 하면서 정말 바쁜 나날을 보낼 때가 있었다. 그 당시에 부모님도 항상 이야기해줬던 것이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밑보다 위를 바라보고 계속 생활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가족사진을 꺼냈다. 아버지는 연극 배우, 어머니는 뮤지컬 배우였다. 서재경의 아버지는 국립극단원으로 활동한 희극 배우 고 서희승이다. 

서재경에게 고 서희승은 아버지이자 인생 멘토였다.

그는 "내 놀이터가 극장, 공연장, 연습실 객석이었다. 이게 당연히 내 삶의 일부분이었다라고 느꼈을 정도로 익숙한 곳이었다. 그 영향이 가장 컸다"며 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우가 됐다고 전했다.

고 서희승은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서재경은 "그때 학교에서 연극 연출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 얘기를 듣고 바로 왔다. '무슨 상황이야 뭐지?' 했는데 중환자실로 올라가셨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리며 설명했다.

서재경은 "직장암 1기였다. 수술도 잘 끝났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혈압이 너무 낮아져 혈압 상승제를 맞았는데 과다 투여가 되며 심장 쇼크가 왔다. 응급상황이 되고 소위 말하는 호상이 아니라 의료 사고로 돌아가셨다. 그게 조금 많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디테일한 말을 잘 안하려고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의료 사고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서재경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소송에만 매달렸다. 점점 길어지는 소송에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며 이사까지 다녀야 했다.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서재경은 "정확하게 판결문에는 일부 승소로 나왔다. 결국 잘못은 병원 측이었다. 일부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인 것 같다. 아버지의 명예, 그들의 잘못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싶었다. 그게 아들로서 할 수 있는 도리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존경하는 아버지이자 배우를 잃었다.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내 인생의 모든 걸 올스톱시켰다. 후회되는 게 정말 많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해보고 손 한 번 먼저 잡아보지도 못하고"라며 눈물을 닦았다.

서재경은 '한지붕 세가족'에서 호흡한 최주봉을 만나 "다시 배우를 하려고 하는데 조금 두렵더라. 쉽지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받아줄 건가 가장 고민된다. 준비를 아무리 한들"이라며 배우 복귀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재경은 학원에서 연기를 가르치고 있다. 4개월 만에 27kg을 감량했다며 술을 끊고 채소와 단백질로 구성한 다이어트 식사를 한다.

서재경은 "'그립다,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는 댓글을 보고 원래 위치로 되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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