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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화, 롯데마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기사입력 2011.04.17 16:36 / 기사수정 2011.04.17 16: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심현화(22, 요진건설)가 프로 데뷔 3년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심현화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2백4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10언더파 206타를 치며 단독 선두인 양수진(20, 넵스)과 2타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심현화는 대회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심현화는 3번홀에서 버디를 뽑으며 선두 양수진을 바짝 추격했으나 7번과 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0번과 11번, 그리고 13번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으며 2타를 줄여 최종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무너진 양수진을 제치고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우승을 차지한 심현화는 "마지막 홀 퍼트할 때까지도 우승을 실감하지 못했다. 우승이라는 것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현화는 "캐디를 하신 아버지께서 남은 홀에서 잘해보자는 의견을 주셔서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후반 9홀에는 내가 생각해도 깜짝 놀랄 정도로 퍼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 심현화는 "지난해에는 첫 승에 대한 조바심과 욕심이 많아서 마지막 날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지난해보다 컨트롤샷이나 쇼트게임이 좋아졌고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었다.

한편, 강민주(21, 하이마트)는 대회 최종일, 이븐파를 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3라운드 선두를 달렸던 양수진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무너져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임지나(24, 한화), 정재은(22, KB금융그룹), 정연주(19, CJ오쇼핑)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인 이보미(23, 하이마트)는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58위에 오르며 간신히 컷을 통과했지만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 이틀 동안 무려 12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하늘(23, 비씨카드)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8위에 올랐다.

최나연(24, SK텔레콤)은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쳤고 서희경(25, 하이트)은 유소연(21, 한화), 홍란(25, MU스포츠)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사진 = 심현화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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