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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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오 팬 사망, 안전에 비상 걸린 세리에 A

기사입력 2007.11.12 18:42 / 기사수정 2007.11.12 18:42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라치오 팬 사망, 충격에 빠진 세리에 A'

선두 인테르와 라치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세리에 A 12라운드 경기가 라치오 팬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전격 취소됐다.

이탈리아의 축구전문 웹사이트 '채널 4'에 따르면 라치오와 인테르 팬들 간의 충돌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총기가 잘못 발사, 라치오의 팬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당일 오전 9시(현지시각), 아레조의 '바디아 알 피노'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치오의 울트라스 그룹이 소수의 유벤투스 서포터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인테르의 팬들은 지나가는 경찰차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과 팬들이 뒤섞여 충돌을 진압하던 중 총탄이 라치오 팬을 향해 발사, 결국 사망에 이른 것. 총탄은 사고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26세의 가브리엘 산드리. 그는 로마 지역의 유명한 DJ였으며 라치오의 선수들과 관계자들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의 사망을 전해들은 라치오의 구단 관계자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탈리아 프로축구연맹(Lega Calcio)의 안토니오 마타레세 회장과 이탈리아 경찰청장 간의 긴급 회의가 소집됐고, 결국 인테르와 라치오의 경기는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 이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세리에 A 경기는 애도의 의미로 15분 늦게 치러졌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대응 방식에 대한 축구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며, 실제로 아틀란타의 울트라스 그룹과 공권력 간의 대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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