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호적메이트' 윤지성이 여동생과 함께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가수 윤지성과 그의 여동생이자 쇼호스트 윤슬기가 출연했다.
과거 윤슬기는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윤지성과의 전화통화로 화제된 바 있다. 이들 남매는 서로를 "유난스럽다", "웃긴다"라고 표현했다.
이날 윤슬기는 미팅, 카페 등을 다니며 주차 아저씨와도 친해진 이야기를 했다. 반면 윤지성은 집에서 내내 TV만 보는 집돌이로 여동생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윤슬기는 "오빠 없는 오빠 친구 동창회에도 가고, 오빠와 10년 전 연락이 끊긴 오빠 친구도 저와 절친"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들 남매는 함께 치킨 먹방을 했다. 윤슬기는 오빠를 놀리기 위해 튀김옷만 먹은 후 뒤집어 놔 윤지성을 골탕먹였다. 이에 윤지성은 "튀김옷만 먹고 새 것처럼 돌려놓지 말아라"며 "설레게 하지 마. 기대하게 하지 마"라고 울분을 토했다.
윤지성은 "어릴 때도 그랬다. 포도도, 토마토도 먹어놓고 새 것인 척 했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고 윤슬기는 "엄마가 오빠랑 같이 먹으라고 못 먹게 해서 새 음식처럼 만든거다"라며 둘째 딸의 비애를 털어놨다.
이에 딘딘도 "제가 혼자 아들이라 누나들도 나 없으면 엄마가 음식을 못 먹게 했다더라"며 윤슬기의 말에 공감했다.
한편, 윤지성·윤슬기 남매는 함께 라면을 끓여먹으며 함께 고시원에 살았던 때를 회상했다. 윤지성은 "저는 5년 전에도 고시원에 살았었다"며 동생과 함께 고시원에 살았던 사실을 밝혔다.
이경규는 "침대가 하나일 텐데 동생과 어떻게 살았냐"라고 물었고, 이에 윤지성은 "동생과 나눠서 일찍 나가는 사람이 바닥에서, 늦게 나가는 사람이 침대에서 자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지하로 가면 5만 원이 더 쌌다"며 돈을 아끼기 위해 창문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이들 남매는 "부모님께 도움 받을 수 있었지만 손 벌리고 싶지 않았다"며 과거 치열하게 살았던 이유를 밝혔다. 윤지성은 "우리 컵라면도 나눠 먹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정은은 "두 분이 그늘도 없고 밝은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이들 남매를 칭찬했다.
윤지성은 "과거에는 가게가 우리 집이었다"며 "단체 손님 방이 우리 방이었고, 씻는 것도 주방에서 씻었다. 개인 생활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그는 "그래서 우리 남매가 더 친해지고 돈독해진 것 같다"고도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