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윤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특급루키' 문동주(19)가 2군에서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사령탑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문동주는 30일 서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며 실전 등판이 연기됐다.
올해 문동주는 부상 여파로 험난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내복사근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출발한 문동주 6월 중순 우측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번 시즌 1군 10경기 출장에 그쳤고,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8.56을 기록하며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후 회복기를 거쳐 부상을 털어낸 문동주는 16일 영동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성적을 냈다. 이후 두 차례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랐고, 20일 LG전 1⅓이닝 1실점, 25일 KIA전 2⅓이닝 무실점 성적을 거뒀다.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더그아웃에서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 질문에 "지난 25일 등판에서 괜찮게 잘 던졌다. 퓨처스팀에서 본격적인 등판 준비를 할 것이다. 선발로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문동주의 다음 등판 일정은 어떻게 될까. 수베로 감독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투구수를 늘려나갈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45개를 던졌다. 그걸 참고로 3이닝 기준에서는 어떻게 던지는지 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장은 괴물루키의 1군 등록 시점에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다. 문동주의 미래와 잠재력을 감안하면, 한화 입장에서 급할 건 전혀 없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 콜업은 이르다. 9월 1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서는 안 된다. 재활 속도를 지켜본 후 콜업해도 된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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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