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에 20대 국제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지난 29일 방송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국제 부부가 출연했다.
25살 독일 출신 사만다, 29살 헬스 트레이너 전윤호 씨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사만다는 씨름이 취미라고 밝히며 "부산에 여성 씨름인이 없어서 남자랑 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만다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이수근, 서장훈을 깜짝 놀라게 했다. 2년 전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는 사만다는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했다고 전했다. 지금은 영어 강사이자 독일어를 통역하는 일을 한다고. 그는 "대학에 가기 전에도 케이팝에 관심이 많았다"며 그룹 BTS와 아이콘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사만다가 전윤호를 '남편'이라 칭하자, 이수근, 서장훈은 화들짝 놀라며 "둘이 결혼했냐"고 물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혼인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MC들이 "어떻게 만나게 됐냐"고 묻자, 이들은 "홍대 클럽에서 만났다. 연락처를 교환한 후 몇 번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답했다. 당시 비대면 수업을 받았던 사만다가 전윤호를 보러 부산으로 갔다고.
그러나 전윤호는 "(장인, 장모와) 영상 통화만 하고 아직 인사를 못 드렸다"며 아쉬워했다.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못 했다고. 그는 "작년에 티켓을 끊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 못했다"면서 "올해 크리스마스에 독일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어 공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결혼 소식에 대한 부모의 반응을 물었다. 이에 사만다는 "아빠가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답했다. 그는 "남편을 만나기 전에 5년 정도 만난 전남친이 있었다. (아빠가) 그 남자하고도 결혼하지 않았으면서 왜 1년 밖에 만나지 않은 남자랑 결혼하려 하냐고 물었다. '이 사람과 잘 맞고, 느낌이 있다'고 하니까 '너도 이제 어른이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전윤호는 "반대하실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 서장훈은 "행복해 보여서 너무 좋다. 둘이 잘 만나라"며 둘의 사랑을 응원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