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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니' 허광한 "가가연·시백우 '파이팅'이라고, 한국 리메이크 기뻐"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8.30 06: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드라마 ‘상견니’로 큰 인기를 끈 대만 배우 허광한(許光漢)이 내한했다.

허광한은 9월 3일과 4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생애 첫 팬미팅 ‘2022 HSU KUANGHAN FANMEETING – Present in Seoul’을 개최해 한국 팬과 만난다.

팬미팅에 오는 한국 팬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한국어로 “사랑해요. 파이팅”라고 말한다.

“한국 팬분들과 대중들이 저를 알아주고 좋아해주셔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을 할 때도 많은 노력을 기울기고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에서 작품을 할 날을 기대하고 또 다른 기회를 통해 한국에 재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허광한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끈 대만드라마 ‘상견니’에서 주인공 리쯔웨이・왕취안성 역으로 출연해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 신드롬’을 불렀다.

어떠한 계기로 인해 1998년으로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상견니'는 탄탄한 스토리와 유려한 영상미, 향수를 자극하는 OST로 ‘대만 청춘 드라마’의 정석으로 회자되고 있다.

“‘상견니’가 아시아 전체, 한국에서 인기 있던 이유는 시나리오가 좋아서였다고 생각한다. 주제도 좋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템포가 천천히 흐르는 것 같지만 뒤로 갈수록 적당히 흐르고 반전이 많아 많은 분의 공감을 이끈 것 같다.”

순수함과 성숙함을 넘나드는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은 허광한은 “‘상견니’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주목해줘서 예전에는 일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과정에서 느낀다. 제 자신을 인식하고 돌아볼 수 있게 됐다. 내가 필요한 방향과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방향이 어떤 것인지를 드라마 방영 전보다 더 잘 알게 됐다.”



허광한은 이번 내한 일정에 ‘상견니’ 팀과 함께 오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내한 전에 ‘상견니’의 가가연(천윈루 역), 시백우(모쥔제)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오기 전에 만났다. 식사하는 자리에서 한국에 온다고 말했고 ‘파이팅’이라고 말해줬다. 평소에 만나서 대화할 때 진지하게 대화한다기보다는 친하기 때문에 장난스럽게 편하게 대화하는 편이다. 파이팅이라고 해줬고 한국에 가서 잘하라는 말들을 많이 했다.”



‘상견니’ 열풍을 반영,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가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캐스팅됐다.

“처음에 이야기를 들을 때 굉장히 영광스러웠다. 문화 콘텐츠 강국인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자체가 영광스럽고 좋은 배우들이 참여해줘 기뻤다. 한국 버전 ‘상견니’도 많이 사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았다.

“베리 굿(Very good)”이라고 말문을 연 허광한은 “예전에 한국 콘텐츠를 접할 때 좋다고 생각했고 아시아에서 대단한 모습 보여줬다면 지금은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에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한국 문화 컨텐츠는 발전이 빨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허광한은 이미 한국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원작 ‘너의 결혼식’의 리메이크 영화 ‘여름날 우리’의 주연 저우샤오치 역을 맡아 ‘첫사랑’의 얼굴을 각인했다.



평소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고 즐겨본다고 한다.

“미술, 촬영, 감독님 스타일, 배우들 수준까지 다 탁월하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영화를 해보고 싶다. 감히 이분들과 일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기생충’의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감독님 같은 분들을 좋아하고 기회 되면 같이 일하고 싶다.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 이병헌 씨 등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들이 많다.

드라마 중에서는 ‘우리들의 블루스’가 기억이 남고 굉장히 좋아한다. 배우들이 다들 대단하다고 느꼈다. 평소 볼 수 있는 주변 인물들의 생활상을 보여줘 마음에 들었고 이야기를 펼쳐가는 방법이라든지 배우의 연기를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스토리가 가진 생명력과 힘이 컸고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럭키제인타이틀, 상견니 스틸컷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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