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물어보살'에서 남자친구의 군 입대를 앞둔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21살 동갑내기 커플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녀는 "남자친구가 24일 뒤에 군대를 간다"며 '무탈하게 잘 사귈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그건 어렵다"며 시작부터 단호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낳았다. 여자친구가 평소에 인기가 많다는 말을 들은 서장훈은 "그럼 (잘 지내기가) 어렵다고 봐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연녀는 "저는 조기 취업을 하게 돼서 남자친구가 군대 가면 기다리면서 경력을 쌓으려 한다"고 답했다.
여자친구가 백화점 VIP라운지에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그럼 끝났다고 봐야한다"고 장난을 걸었다.
서장훈은 "거기 오시는 어머님들이 굉장히 많다"며 "거기 어머님들이 여자친구를 예쁘게 봐서 아들 소개를 시켜 줄 수도 있다. 백화점에는 직원 수도 엄청 많다. 그러면 대시도 많이 들어온다"고 현실적이고도 짓궂은 답을 했다.
그는 이어 "그냥 마음 편하게 (군대) 갔다 와라"며 "그걸 2년 동안 이겨내기 쉽지 않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사연녀는 "최근 크게 싸우다가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고 이에 사연남은 "사랑하는데 힘들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좋아하는데 힘든 게 어딨냐"고 물었고 이수근 또한 "사랑하니까 헤어지자가 세상에서 제일 나쁜 핑계다"라며 "그건 아주 나쁜 표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너희가 젊고 패기 넘쳐서 서로를 이해하기 보다는 쓸데없이 싸울 때이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너희 결혼할 확률 5%다"라고 이야기했고 서장훈은 "0.5%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내 보살들은 "둘은 예쁘게 이겨낼 것이다"라며 "백화점은 재밌자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훈훈하게 덕담을 했다.
사연자들은 손을 잡고 "기다려달라", "사소한 거에 안 서운해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사연남과 그를 따라 우는 사연녀를 본 보살들은 "이 정도 사랑하면 기다려야지"라고 당황했다.
이들의 눈물에 제작진 또한 눈물을 훔쳤다. 이수근은 사연자들을 따라 우는 제작진을 발견하고 "왜 울어? 미쳤나봐. 누구 군대가냐"고 놀랐고, 서장훈은 "아직도(?) 군대 간 남자친구가 있냐"며 이들을 놀렸다.
사연남은 "여자친구 걱정도 되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걱정돼서 울었다"고 밝혔다. 사연녀는 "저희가 0.5% 결혼 확률을 뚫고 결혼하겠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