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탁재훈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 이상민, 탁재훈이 일본으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희철은 이상민과 탁재훈을 데리고 일본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절친 건희 씨를 찾아갔다. 건희 씨는 김희철, 이상민, 탁재훈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때 이상민은 "나보다 재훈이 형이 먼저 왔겠구나. 재훈 형 동생은 일본에서 레스토랑 운영했으니까. 97년도에 컨츄리꼬꼬 녹음하다 갑자기 잠적했다. 한국에서 녹음하다 잠적을 했다. 찾다 찾다 찾은 게 동생 레스토랑에서 카운터를 보고 있다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탁재훈은 "카운터 본 게 아니다. 홍보해 주려고 전단지 돌린 거다"라며 해명했고, 이상민은 "카운터를 보는데 동생하고 통화를 했다. 재훈 형 데리고 가려고 하는데 언제쯤 가면 좋을까. 하루라도 빨리 와달라는 거다. 매일 계산이 빈다더라"라며 폭로했다.
김희철은 "거길 손댔냐"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이상민은 "얼마 정도가 안 맞냐고 했더니 만 엔 정도가 안 맞는다더라. 대접 제대로 받았다. 동생분이 정말 좋은 일본 정식 요릿집에 데려갔다. 동생이랑 먹고 이 형 잡아가지고 한국으로 데리고 왔다"라며 덧붙였다.
탁재훈은 "내가 처음에 군대 제대하고 일본 처음 온 게 92년도다. 떨리는 마음에 정장을 입고. 일본이니까 예의 있게 정장 입어야 되는 줄 알고"라며 못박았고, 이상민은 "92년도에 오사카를 왜 간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탁재훈은 "개인적인 일이다. 사실은 내가 군대 갔을 때 여자친구가 있었던 거다. 근데 병장 때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 소문을 들었는데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는 거다"라며 고백했다.
이상민은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찾으러 갔구나"라며 감탄했고, 탁재훈은 "찾으러 간 거다. 찾을 것만 같은 생각으로 간 거다. 그때 못 만났다. 진짜 히트 하나 있다. 시간이 지났다. 몇 년이. 그리고 98년도인가 내가 가수가 되고 99년도에 도쿄를 왔다. 속으로 생각했다. 어떻게 지낼까"라며 설명했다.
탁재훈은 "(횡단보도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100m 더 됐을 거다. 딱 봤는데 '설마?' 하고 고개를 숙였다. '어떻게 하지?' 이러다가 아는 척을 못 하겠더라. (나를) 봤을 거다. 그 이후로 못 봤다. 나보다 누나였다"라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