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11 21:34 / 기사수정 2007.11.11 21:3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발이 네트 기둥에 부딪혀 4주 부상 입어'
프리미어리그 선두 도약을 눈앞에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나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최근 9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던 골잡이 웨인 루니(22)가 발목 부상으로 4주 동안 출전할 수 없는 것.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0일(이하 현지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많은 골을 넣었던 루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고 전제한 뒤 "루니는 12일 블랙번전과 27일 볼튼전에서 제외 될 것이다. 그는 잉글랜드를 EURO 2008 본선에 진출시킬 수 있는 선수지만 부상으로 큰 손실을 안겼다. 그러나 이것도 축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부상은 특별한 사고"라고 운을 뗀 뒤 "루니는 머리로 하는 테니스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발이 네트를 받치는 기둥에 부딪히고 말았다. 골치 아픈 부상이지만 4주 안에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루니의 황당한(?) 부상 과정을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루니의 부상은 퍼거슨 감독이 루이 사아를 슈퍼 서브로 기용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치고 '정확히' 6시간 30분 뒤에 일어났다. 사아는 루니의 부상 공백을 대신하여 4주 동안 카를로스 테베즈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소식과 함께 폴 스콜스의 무릎 수술 소식까지 설명하며 "수술은 완벽하게 성공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그는 "전문의들 말에 의하면 현재 스콜스의 무릎은 마치 20세 청년처럼 상태가 좋아졌다고 한다. 3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아쉽지만 이 부상은 그의 경력에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고 안도의 숨을 쉬었다.
이어 "스콜스가 복귀하는 내년 1월 즈음에는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 시작되기 때문에 팀이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된다. 스콜스는 2005/06시즌 눈 부상 이후 복귀했을 때처럼 다시 새롭게 돌아올 것이다"고 스콜스가 부상에서 무사히 회복하기를 기대했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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