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홍여진이 미스코리아 출전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570회는 '미스코리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현은 "홍여진 씨가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이유가 짝사랑을 만나기 위해서 출전해서 출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여진은 "슬픈 얘기다"라며 "미국 가기 전에 고등학교 때 짝사랑 했던 오빠가 있었다. 나보다 10살 많다. 미국 가서 그리워만 하고 연락처도 없고 핸드폰이 있냐 뭐가 있냐. 맨날 편지 써도 그 사람이 볼 지 모르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여진은 "근데 미스코리아를 뽑는데 부상이 티켓이다"라며 한국행 비행기 표를 보고 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 내가 미스코리아가 되겠어?'하고 '티켓을 받아서 한국을 가야겠다. 짝사랑 오빠를 찾아가야겠다' 그렇게 대회를 했는데 당선이 됐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홍여진은 "공항에서 수소문을 해서 나 얼마 전에 미국 이민 간 홍여진인데 기억하시냐고 그랬더니 '내일 모레 결혼하는데요?'라고 하더라"라며 안타까운 일화를 전했다.
김준현은 "슬프네 슬픈 얘기네요"라는 반응을 보였고, 홍여진은 "저만 그냥 팔자가 이렇게 나와서"라며 웃었다. 권정주는 "그 분 덕에 미스코리아 된 거네 고마워해야 되겠다"라고 반응했다.
이후 권정주는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인사법을 재현했다. 권정주는 "90년도 미스코리아 권정주입니다. 아름다운 밤 되세요"라며 요염하게 인사했다. 이어 "저희 때는 이랬다. 미스코리아 목소리 톤이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2021년 미스유니버스 인사법에 대한 물음에 김지수는 "저도 질 수 없죠"라며 글로벌 인사법을 보였다.
이찬원은 "권정주 씨는 30년째 미인대회와 함께 하고 계신 것 같다 지금도 너무 우아하시다"라고 칭찬했다. 권정주는 "그런 소리 많이 듣는다.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드레스가 너무 편하다. 그래서 집에 홈웨어도 다 드레스다. 잠도 꼭 이러고 잔다"라며 우아한 포즈를 보였다.
이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건 전혀 없고 태생적으로 하늘이 '넌 미스코리아다'라고 한 거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