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KBS 이창수 PD가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론칭을 염원했다.
지난 26일 '구라철' 유튜브 채널에서는 ''2022 KBS 신입직원 공개채용 KBS 면접 대비는 구라철과 함께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구라는 예능국을 찾아 이창수 PD를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창수 PD는 입사 전 여러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활동한 바 있는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
김구라는 이 PD에게 새로 찍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 PD는 "이제 새로운 거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요즘 유행하는 데이트 프로그렘?"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김구라는 "근데 그 구성이 너무 많다. 그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 PD는 "그래서 저도 그거는 되게 탈피하고 싶어서"라고 말한 뒤 "그래서 저는 아직 제가 결혼을 못 했기 때문에 제가 나오는 연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여 모두를 웃게 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그걸 누가 봐? 그거 KBS에서 하겠다고?"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에 이 PD는 "아 저 예전에 '짝'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갔어서 해봤는데, 그 때는 짝이 안 됐다. 매칭이 안 됐는데 이번에 하면 매칭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다시금 제작진의 실소를 자아냈다.
결국 '구라철' 제작진은 자막으로 "그냥 '나는 솔로' 지원 ㄱㄱ"라고 디스했다.
한편, 이 PD는 김구라가 KBS 신임 사장 김의철을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자 자신의 이름을 대지 말고 지원을 늘려달라는 말을 했는데, 정작 김구라는 이 PD가 한 얘기를 그대로 김 사장에게 고자질했다.
이에 김의철 사장은 "바로 그런 창의적인 아이디어, 언제든지 환영한다. 보통의 상식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좋아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는데, 제작진은 자막으로 "좋아하고 환영은 함"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사진= '구라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