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스맨파' 측이 제작진의 성차별 발언을 3일 만에 사과했다.
지난 23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가 첫 방송됐다. 방송에 앞서 권영찬 CP, 최정남 PD, 김나연 PD, 파이트저지 보아, 은혁, 장우영과 여덟 팀의 댄스 크루는 제작발표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전 시리즈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와 차별을 주기 위해 '스맨파'는 "남자들의 춤 싸움"이라는 키워드로 소개됐다. 제작진 역시 "'스우파'와 확실히 다르다", "춤의 파워와 남자 크루의 결속력 같은 게 더 와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 CP는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은 질투, 여자들의 욕심이 있었다면, 남자 댄서들의 의리, 자존심이 많이 보여졌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누리꾼들은 "성차별적인 발언"이라며 특히 '스우파' 출연진들을 폄하했다고 분노했다. 일각에서는 '스맨파' 불매를 주장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3일 만인 26일 Mnet은 "'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일부 제작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편견을 깨는 새로움'이라는 핵심 가치를 갖고 있는 엠넷, '경쟁과 연대를 통한 성장'이라는 취지를 갖고 있는 '스맨파'. 엠넷 측은 "취지에 맞지 않는 발언이었다. 이러한 일반화 오류적인 발언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다방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최근 '스맨파' YGX 박현세는 뉴진스의 'Hype boy' 안무를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조롱하는 듯한 안무 영상에 박현세는 '뉴찐따스'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박현세는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영상으로 인해 상심이 클 뉴진스와 안무가님, 뉴진스 팬 분들, 영상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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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