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대투수 답지 않은 흐름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4)이 8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또다시 분위기 쇄신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후반기 6경기에서 2승 2패 35⅓이닝 31탈삼진 평균자책점 6.11에 머물러 있다. 8월로 범위를 좁히면 투구 내용은 더욱 심각하다.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22⅓이닝 24탈삼진 평균자책점 7.66 난조를 겪었다. 퀄리티스타트는 단 하나도 없었다.
2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에 관해 "다행히 구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다. 그동안 너무 좋았는데 최근 부침이 있다. 찬바람이 부니까 조금 더 좋아질 거라 본다"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것 같다. (양)현종이만 못 쉬었다. 상황을 보고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전반기 KIA는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토종 선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김 감독은 "(이)의리나 (임)기영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아프면 교체 해주고 괜찮으면 로테이션을 돈다. 기존 선발투수들의 휴식에 대해 투수코치와 얘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체 선발 카드를 활용할 계획이 있을까.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한)승혁이와 (김)유신이가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다른 투수가 대체 선발로 나가서 잘 던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상대 코치가 마운드로 다가가 투수에게 로진백을 전달한 것에 대해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는 데 룰이 어떻게 되는지 이것만 심판들에게 물어봤다. 어제 일은 어제 일로 끝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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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