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6년 만에 준결승에 도달한 전북 현대가 강한 모습을 보였던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16강에서 대구FC, 8강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꺾고 진출했다. 우라와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 BG빠툼(태국)을 차례로 꺽고 올라왔다.
전북은 우라와와는 다르게 이전 두 경기 모두 120분 연장 혈투를 치렀다. 대구와의 16강전은 2-1, 고베와의 8강전은 3-1로 승리했는데 두 경기 모두 정규시간 내 1-1로 비겨 연장승부를 펼쳤다.
전북은 전반에 송민규 제로톱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득점을 내는 건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활용한 직선적인 공격이다. 우라와를 상대로도 이들의 공격 패턴이 먹혀들 지 주목된다.
우라와는 두 경기에서 총 9골을 넣으면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선수단과 경기력을 자랑한다. 우라와도 외국인 공격수 모베리의 활약이 무섭다. 이외에도 우라와의 공수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조직력이 뛰어나다.
전북은 우라와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전북은 지난 2007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한 뒤 ACL에서 만난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 1무로 우위를 달리고 있다. 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에서 3-1로 전북이 승리하면서 우라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이전 4경기에서 3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북은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시즌 ACL 조별리그에서도 홈 원정 모두 승리해 강한 모습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 홍정호는"조별 예선과 4강 경기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당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내일도 그 기억을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상식은 우라와의 공격력을 견제했다. 그는 "우라와 레즈는 전통적인 J리그 강호 팀으로서 좋은 선수들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좋은 공격과 좋은 수비를 선보인다. 8강전에서 비셀 고베와 경기를 하긴 했지만, 우라와 레즈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라와의 장점을 막기 위해 분석중에 있다. 우라와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고 저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살릴 수 있다면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