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래퍼 크라운제이가 과거 구설수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9일 힙합플레이야 유튜브 채널에는 '크라운제이 “다시 시작하는 걸 두려워하면 안 돼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크라운제이는 2008년 서인영과 함께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음악보다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드려서 절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제 일상을 보여주며 다가갔던 게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5, 6살 짜리 꼬마 친구들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도 저를 보면 'A'를 했다. 제 이름은 몰라도 개미, A 이걸로 그냥 갔으니까 저는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며 "애틀랜타에 계신 한국 분들이 저를 너무 좋아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파티를 한다고 하면 다 와주시고, 살면서 필요한 것들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회상했다.
크라운제이는 2009년 싱글 'I'm Good'을 발매하고 활동할 당시를 언급하면서 "영어로 녹음하고, 본격적으로 프로모션하기 전에 크리스마스라서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 그때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애틀랜타에 갈 때 매니저를 같이 데리고 갔다. 가기 전에 저한테 보증을 서달라고 하더라. 한국에서 제가 인기가 좋으니 보증을 서주면 2억 5천까지 빌릴 수 있다고 하더라. 내가 안 갚아도 된다고 했고, 미국에서는 보증을 서주면 서명을 해줘서 이 사람을 보증해주는 거지 이 돈을 갚을 필요가 없는 경우가 90%"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니저가 'I'm Good' 한국어 버전을 유통해준다고 해서 제가 한국행 비행기 티켓까지 사줬다. 그런데 감감무소식이었다"며 "나중에 법정에서 알았는데 매니저가 그 돈을 필리핀에 가서 도박으로 모두 잃었다더라"고 전했다.
크라운제이는 "자기가 돈을 갚을 능력이 안 되니까 저를 음해해서 기자들한테 제가 애틀랜타에서 흑인 래퍼들하고 대마초 피우고 그런다고 말을 한 것"이라며 "매니저가 경찰하고 짜서 함정 수사를 했다. 말로만 그런 게 아니라 저는 정말로 함정 수사를 당한 거다. 한국에 오니까 공항에 경찰들이 있었고, 그렇게 집에 가지 못하고 바로 경찰서로 갔다"고 털어놨다.
2010년 12월 불구속 입건됐던 크라운제이는 조사 당시 대마초를 한두 번 피웠다고 인정했고, 이듬해 6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매니저 폭행 사건에 연루된 그는 "매니저가 대마초 흡연 폭로에도 저한테 별로 타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본인이 스스로 때려놓고 '크라운제이한테 맞았다'고 했다. 강도상해라는 죄명으로 뉴스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제 이미지가 완전히 추락해서 바닥까지 갔다. 재판이 길어져서 무죄를 받기까지 3년 반 정도 걸렸다"며 "이후로는 제가 낙인이 찍혀서 잘 안됐다.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지금은 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법이 다르다고는 해도 더 잘 알고 있었어야 했다. 속인 사람보다 속은 제가 더 바보였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크라운제이는 지난 19일 더블 타이틀곡 '런 디스 시티'(RUN THIS CITY)와 '버싯'(BUST IT)을 발매했다.
사진= 힙합플레이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