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피겨퀸' 김연아의 예비 시부모가 아들이 결혼 발표 후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23일 고경수 목사 부부는 월간지 여성조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들의 결혼 발표 후 비하인드를 전했다. 고우림의 아버지이자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인 고경수 목사는 대구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고우림의 어머니는 "저희는 해줄 말이 없다. 결혼 발표하고 난 다음에 우리 아들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소문이 나면 금방 났을 텐데 다행히 시기적으로 좋았으니 여러 가지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상견례에 대해서는 "아직 못했다. 두 아이가 워낙 바쁘지 않나. 이제 슬슬 날짜가 다가오니 상견례도 해야한다. 결혼 날짜도 아이들 둘이 잡았다"라며 예비 며느리와 아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유튜브 등 일각에서는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에 대해 가짜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고우림의 부친이 막대한 재력가이고, 고우림 또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 또 김연아가 집을 사줬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고 목사 부부는 "교회도 임대다. 우리 이름으로 된 집도 없다. 유튜브에는 연아가 대궐 같은 집을 사줬다는 둥 그런 말이 나오는데 정말 사실이 아니다"라며 "혹시나 결혼하고 나서 집을 사면 그런 소리를 들을까봐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살려고 한다"라고 해명했다.
또 고 목사는 "유튜브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나가니까 아이가 굉장히 속상해했다. 아이가 속상해하니까 정말 마음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우림은 오는 10월 김연아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만난 두 사람 3년간의 열애를 이어왔다.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고우림은 JTBC '팬텀싱어 2'에서 최종 우승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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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