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라떼9'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스페셜 MC로 나선다.
24일 방송되는 채널S '김구라의 라떼9(이하 라떼9)'에서는 '월드 스타의 놀라운 가족사'를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특별 MC로 가수 그리가, MZ 손님으로 걸그룹 로켓펀치의 수윤과 연희가 출격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그리는 "평소 '라떼9'를 보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아빠가) 즐기면서 방송하시더라"며 "스튜디오 녹화라 편하지 않냐?"고 돌연 공격했다.
이에 당황한 김구라는 "좋은데 목이 아프다"고 받아쳤고, 이에 그리는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라고 응수해 부전자전 입담을 과시했다.
그리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는 게 다방면으로 두루두루 많다"는 김구라의 어필에 그리는 "아들 입장에서 좋을 때도 있지만 피곤할 때도 있다"고 꼬집었다.
김구라는 씁쓸한 얼굴로 피곤한 이유를 물었고, 그리는 "지식을 넘어 남의 사생활까지 알지 않냐?"고 답해 김구라를 반성케 했다.
그런가 하면 로켓펀치 수윤과 윤희는 그리에게 "내적 친근감이 있다"며 팬심을 표현해 김구라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그리가 어린 시절 활약한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봤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아들의 인기에 내심 흐뭇해하는가 하면, 그리에게 "후배들이 생기는 만큼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은 토크 주제인 '월드 스타의 놀라운 가족사'가 차례로 소개됐다. 우선 김구라는 "성별을 바꾼 자녀를 위해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 열을 올리는 할리우드 스타 부부가 있다"며 아네트 베닝과 워렌 비티 부부를 언급했다.
두 사람 슬하에는 1남 3녀가 있는데, 이중 장녀 캐슬린이 열네 살의 나이에 성 정체성을 깨닫고 남성으로 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딸의 고백에 두 부부는 충격을 받았지만 점차 이를 받아들이고, 성전환 수술비까지 지원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구라는 "저도 그리가 선택한 일에 대해 크게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혀 그리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김구라는 "반대한다고 말을 들어 먹지를 않는다"고 그 이유를 전해, 그리를 수긍하게 만들었다.
김구라와 그리의 부자 케미는 24일 오후 9시 20분 '김구라의 라떼9'에서 방송된다.
사진 = 채널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