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박성웅이 장작 판매 서비스를 위해 직접 도끼를 들었다.
지난 22일 방송된 ENA채널, 채널A ‘배우는 캠핑짱’에서는 강원도 인제를 찾은 사장 3인방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이 세 번째 캠핑장 영업에서도 매출을 향한 열정을 과시했다.
장작 판매 서비스를 둘러싸고 초대 가수마저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시키는가 하면 직접 저울을 들고 가서 장작 요금을 책정하는 등 유쾌한 소동을 벌였다.
먼저 세 사장님은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텐트 같이 쳐드릴게’ 서비스 가격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영업에서 텐트 설치로 중노동 급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달랑 천 원의 수익을 올려 호되게 당했던 바. 사장님들의 육체는 물론 정신 건강을 위해 가격을 만 원으로 인상하는 파격 제안을 내걸었다.
가격이 열 배나 폭등한 텐트 설치 서비스가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궁금증을 유발한 가운데 이번 캠핑장에 새롭게 추가된 장작 판매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박성웅은 자신 있게 도끼를 쥐고는 “이런 도구가 나랑 친하거든”이라는 살벌한 대사로 캠핑장을 압도, 원 테이크로 장작을 쪼개며 장작 판매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
그렇게 장작 패기와 환상의 콤비를 이룬 박성웅은 신승환의 칭찬을 연료 삼아 폭풍 도끼질을 이어갔다. 그러나 열정이 과다한 나머지 망치를 부숴 버리는 상황까지 발생해 ‘웅보스’라는 닉네임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손님들이 차례로 도착하자 사장님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분주함도 잠시, 관리 사무소에 유례없던 여유로움이 찾아왔다. 눈코 뜰 새 없이 주문이 밀려들어오던 지난날과 달리 유료 서비스 신청이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은 것. 비상사태임을 직감한 영업 이사 신승환은 맛보기 서비스를 제공해가며 끝내 만 원어치 텐트 설치 주문을 성사시켰다.
그의 영업 능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캠핑장을 찾은 초대가수 조장혁, 몽니 김신의, 플라워 고유진에게 은근슬쩍 도끼를 떠넘기며 그들을 ‘장작 패기 지옥’으로 이끌었다. “일하셔야죠”라는 말로 뮤지션 3인방을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든 것뿐만 아니라 책정된 요금보다 장작을 더 많이 담아간 부부 손님을 검거(?), “저희 호락호락한 사람들 아니예요”라며 유쾌한 경고를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캠핑장에 노을이 물든 시간, 박성웅과 배우 임휘진의 훈훈한 대화가 따듯함을 더했다. 박성웅은 몸 관리를 위해 다소 빈약한 저녁 식사를 준비한 임휘진에게 배우의 숙명인 다이어트의 고충을 공감해주면서도 수육 한 점이라도 먹이고픈 선배의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캠핑장 사장님과 손님의 관계를 넘어서 배우 선후배간의 정이 오간 순간이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수금은 확실히 하자는 두 형님의 영업 철칙에 합세한 홍종현의 모습도 그려졌다. 홀로 캠핑을 온 예비 신부가 고민 상담의 운을 떼자마자 상담 서비스가 시작된 것이라며 선을 그은 것. 유료 서비스가 추가된 만큼 완벽한 고민 상담을 위해 기혼자 조장혁까지 초빙, 맞춤형 조언을 이어가며 사장 면모를 보여줬다.
이처럼 둔탁한 도끼질로 시작을 알렸던 박성웅, 신승환, 홍종현의 세 번째 캠핑장 영업이 각양각색 손님들의 사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해 다음 이야기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갈지 기대되고 있다.
세 사장님의 끝나지 않은 고민 상담 서비스와 게스트 조장혁, 김신의, 고유진의 버스킹 공연은 2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배우는 캠핑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ENA채널, 채널A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