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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첫 승...노스웨스트 더비 [PL 3R 프리뷰]

기사입력 2022.08.22 22: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영국 최고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리그 첫 승을 놓고 격돌한다.

맨유와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노스웨스트 더비'로 알려진 두 팀의 맞대결은 영국을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라이벌 경기다.

두 팀은 1888년부터 시작된 영국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팀이다. 맨유가 20회로, 19회의 리버풀보다 1회 더 앞서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두 팀의 상황은 좋지 않다. 개막한지 2라운드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두 팀 모두 아직 승리가 없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게 1-2로 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타이렐 말라시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새로운 선수들을 수혈했고,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면서 현재 맨유의 상황이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아약스에서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친 마르티네스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피지컬에 고전했고,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의 중원 조합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적설로 논란의 중심에 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두 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은 패배는 없지만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개막전서 승격팀 풀럼을 만나 한 번도 앞서나가지 못하고 간신히 비겼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선제 실점했고,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신입생 다르윈 누녜스가 상대 얼굴에 박치기를 하면서 퇴장 당해 당분간 기용할 수 없다는 점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주름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고 있다. 디오구 조타, 티아고 알칸타라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누녜스까지 빠지게 돼 선발 명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한 맨유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이적시장에서 고전했다. 때문에 이번 시즌 기필코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리버풀전 승리로 먼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리버풀 또한 승리가 꼭 필요하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게 승점 1점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5점으로 벌어진 맨시티와의 승점을 좁히기 위해서는 맨유전에서 이겨야 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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