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21)의 복귀가 임박했다. 선발 요원 한승혁(28)도 콜업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25세이브(평균자책점 3.60)를 수확하며 세이브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린 정해영은 지난 11일 행진을 멈췄다. 어깨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며 1군 엔트리에 제외된 것. 이미 KIA는 '필승조' 전상현, 장현식이 각각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과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일명 'JJJ트리오'가 한꺼번에 자리를 비웠다.
정해영의 공백을 전상현과 장현식이 메울 수 없는 현실이다. KIA는 대체 마무리투수를 낙점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불펜 운영을 택했다. 지난 17일 광주 SSG전에서 선발 자원 임기영이 4-3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데뷔 첫 세이브를 적립했다. 3일 뒤 수원 KT전에서는 이준영이 2이닝 세이브를 달성한 바 있다.
버티기에 돌입했던 KIA에 드디어 희소식이 도착했다. 2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정)해영이는 큰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 화요일(23일) 1군에 등록될 것이다. (장)현식이는 8월 말이나 9월 초, (전)상현이는 9월 말에 돌아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친 불펜 마운드에 단비가 내릴 예정이다. 머지않아 정해영이 다시 뒷문을 봉쇄하게 된다.
또 다른 지원군이 1군 엔트리 합류를 준비 중이다. 바로 전천후 자원 한승혁이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출발한 한승혁은 지난 4월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28 호성적을 거두며 로테이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5월과 6월 각각 평균자책점 6.75 난조를 겪었고, 7월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앞서 김 감독은 풀타임 선발 경험 부족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승혁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한승혁에 대해 "지금 선발투수로 준비하고 있다.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불의의 부상이 있을 수도 있어서 대체 선발로 준비한다. 투구수를 늘리고 있다. 4월만큼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때는 3~4선발급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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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