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에서 ’숏박스‘, ’쇼그맨‘, ’까브라더스‘ 등 유일무이한 공연들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시간을 선물했다.
20일 부산 디자인진흥원 이벤트홀에서 열린 ’슈퍼스타코리아(개그쟁이)’에서는 코미디언 안상태, 송영길, 정승환, 김태원, 이성동, 김회경, 김자미가 무대에 올라 한편의 뮤지컬 같은 코미디 쇼를 펼쳤다.
‘부코페’에 처음 참석하는 안상태는 큰 인기를 얻었던 ‘안어벙’ 캐릭터로 변신, 유행어 “빠져 봅시다~”를 외치며 등장해 관객들의 추억을 소환하기도.
'숏박스'는 이번 10회를 맞이한 부코페 무대에 서기 위해 유튜브 콘텐츠를 공연으로 새롭게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일찍이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은 첫 오프라인 공연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기연애X찐남매’, ‘턱압프레스’, ‘미니 팬미팅’ 등 다채로운 코너로 잊지 못할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진행된 '까브라더쇼'에서는 유튜버 ’스낵타운‘의 이재율과 강현석, ’유스데스트‘ 유영우, ’빵송국‘ 이창호, 곽범과 함께 출연해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최근 '까브라더쇼' 팀에 합류한 이재율과 강현석은 영화 '독전'의 차승원과 '기생충'의 송강호 성대모사를 하는 등 재치 있는 자기소개로 관객들 호응을 끌어올렸다.
부산예술회관에서 진행된 관객 소통 버라이어티 코미디 ‘쇼그맨’은 올해 ‘부코페’ 최초로 ‘개그페이’ 시스템을 접목시킨 신개념 공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정범균은 사전 관객 인터뷰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가 하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선물을 나눠주며 흥을 돋웠다.
이들은 좀비, 미니언즈 등 다양한 분장부터 마술, 노래, 춤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화려한 애드리브로 무장한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겼고, 쌍방향 소통 개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며 ‘부코페’ 둘째 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개그페이’는 웃은 만큼 관람료를 내는 색다른 방식의 공연 관람 형태다. 10주년을 기념해 기획 및 개발된 ‘개그페이’는 IT 기술과 K-코미디가 만나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코페’ 오늘(21일) 공연 일정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서울코미디올스타스(16시, 19시)’, KNN시어터에서는 ‘댄디맨(13시)’, ‘벙크퍼펫(16시)’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예술회관에서는 ‘쇼그맨(15시)’, ‘변기수의 ’목‘욕쇼(18시),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는 ’까브라더쓰(14시)‘, ’옹알스(17시)‘가 오늘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