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승부의 향방을 가른 오심을 인정한 심판을 비꼬았다.
투헬 감독은 20일(한국시간)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홋스퍼 전에 있었던 오심을 거론했다.
지난 15일에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 토트넘 간의 맞대결에서 일어난 한 오심이 투헬 감독을 분노케 했다.
당시 첼시가 2-1로 앞서고 있던 가운데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의 마크 쿠쿠레야의 머리를 잡아당겨 넘어뜨리게 만들었다.
그러나 주심과 VAR 심판 모두 이를 반칙이 아니라고 넘어갔고, 토트넘의 두 번째 코너킥 기회에서 해리 케인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반면에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투헬 감독은 분노했고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을 당했다.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의 판정에 큰 불만을 쏟아냈다.
이후 지난 19일 당시 VAR 심판을 맡았던 마이크 딘이 "당시 상황을 심판 동료들과 논의해 보니 내가 잘못한 것 같다"라며 오심을 인정했다.
VAR 심판의 사죄에 대해 투헬 감독은 "잘못을 인정하기까지 왜 이리 시간이 많이 걸렸는지 모르겠다"라며,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때의 판정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명백한 실수"라면서 "지금 내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건 다 큰 어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까지 6일이나 걸렸다는 점이다"라며 심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고 심판 판정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낸 투헬 감독은 20일 FA(영국축구협회)로부터 1경기 징계와 벌금 3만 5000 파운드(약 5530만 원)를 부과 받았다.
다만 투헬 감독이 받은 1경기 징계 조치는 규제 위원회의 징계 사유에 대한 서면 제출이 이루어져야만 유효하기에 투헬 감독은 오는 21일에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 전을 지휘할 수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