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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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 브라더스' 맹활약, KT&G 2연승

기사입력 2007.11.07 06:59 / 기사수정 2007.11.07 06:59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학생, 박현철 기자] 주희정-양희종 33득점 합작, 승리 견인

안양 KT&G 카이츠가 6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희 브라더스' 주희정(17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양희종(사진, 16득점 1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82:74로 승리를 거두었다. 

KT&G는 2연승을 달리며 4승 4패를 기록하며 시즌 5위(6일 현재)에 자리한 반면 SK는 5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5승 3패를 마크, 3위로 밀려났다.

SK의 주전 가드 김태술(11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턴오버 4)은 경기 시작과 함께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에 따라 SK의 다른 선수들 또한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잦은 실책을 저질렀고 노련한 사령관 주희정을 비롯한 KT&G의 선수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주희정은 2쿼터 6분 20초에 3점포를 터뜨리는 등 2쿼터에서만 7득점을 올리며 후배 김태술에게 한 수 가르쳤다. 전반은 45:31로 KT&G의 리드.

3쿼터 SK의 추격이 매서웠다. SK의 젊은 사령관 김태술은 속도를 늦추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자 했다. 거기에 주포 방성윤(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1:1 포스트업을 펼치며 3쿼터에서만 12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의 추격전에서 선봉 노릇을 확실하게 했다. SK는 거센 추격으로 3쿼터를 61:63으로 마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 들어 SK의 방성윤은 마크맨 은희석을 5반칙 퇴장 시키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5:6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T&G의 양희종이 연속 4득점으로 다시 SK를 따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SK의 추격세도 수그러 들지 않았다. SK는 문경은(5득점)의 3점포, 김태술의 골밑 슛으로 4쿼터 5분을 남기고 70:69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양 팀은 카운터펀치를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경기를 종결지은 것은 KT&G의 외국인선수 마퀸 챈들러(14득점 4리바운드)였다. 

챈들러는 힘찬 덩크슛과 3점슛을 작렬하며 단숨에 78:74를 만들었다. 여기에 양희종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켜 6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2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2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KT&G에 비해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저지르고 회심의 슛이 빗나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패배했다. 

KT&G 또한 14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SK가 저지른 16개의 실책에 뒤지지 않았으나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한 덕분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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