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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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의 '현실조언'..."키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기사입력 2022.08.20 0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레전드 야프 스탐이 친정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번 여름 맨유는 아약스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키 175cm로 센터백으로 뛰기에는 작지만 대인방어, 태클, 빌드업 능력이 네덜란드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달랐다. 마르티네스는 브라이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으나 제공권 싸움에서 약점을 보였고, 장점이었던 태클, 빌드업 능력도 전혀 통하지 않았다. 맨유는 2경기에서 무려 6골을 내줬고, 2연패로 리그 20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마르티네스 영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수비수를 비싼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왔다는 목소리도 있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센터백으로 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스탐의 의견은 달랐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스탐은 "난 처음부터 마르티네스의 키에 대해 말해왔다. 맨유에 가게되면 사람들이 그의 키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경기는 매우 피지컬하기 때문에 강하고 큰 센터백을 찾는 건 당연하다"라면서도 "좋은 센터백이 되기 위해 반드시 키가 커야 할 필요는 없다. 충분히 영리하다면 많은 상황들을 차분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다만 마르티네스를 계속 기용하기 위햇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이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탐은 "최근 축구는 세트 플레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그렇다. 공중볼 경합을 잘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승리해야 한다. 지난 2경기에서 상대팀은 롱 볼 전술을 시도했고, 마르티네스를 노렸다"라며 "턴 하흐가 계속 마르티네스를 내보낼 생각이라면 이런 상황을 타개할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게 안 된다면 앞선 경기들처럼 똑같은 상황이 반복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3일 라이벌 리버풀과 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 또한 승리가 없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맨유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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