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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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때는 말이야"...'헝그리 정신' 부족 지적한 前 맨유 선수

기사입력 2022.08.19 17:33 / 기사수정 2022.08.19 17:4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나니가 후배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지난 18일(한국시간) 팀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나니는 "내가 맨유에서 뛰었던 시절과 비교했을 때, 현 맨유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잘못됐다"라고 주장했다.

나니는 "난 말을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선수들에 대한 언급을 거의 안 하지만 현재 맨유 선수들을 보면 '헝그리 정신'이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은 헝그리 정신뿐만 아니라 이기고자 하는 열망과 태도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분명 현 맨유에 재능 있는 선수들은 많지만 나와 달리 이기기 위해 지칠 때까지 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공격과 수비를 위해 쉴 새 없이 뛰었고, 난 내가 지쳤을 때도 계속 뛰면서 득점하는데 성공했다"라면서 "반면 지금 맨유 선수들은 한 번 달리다가 공 뺏기면 경합 한 번 시도하는 게 끝"이라고 비판했다.

2007년 여름 맨유에 합류한 나니는 '제2의 호날두'라고 평가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고 2012년까지 박지성 선수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나니는 비록 경기마다 기복이 있어 기대치만큼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2010/11시즌에 리그 9골 19도움으로 리그 도움왕을 차지하는 등 맨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맨유에서 7년을 뛰면서 228경기에 출전해 41골 72도움을 기록한 나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하며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나니를 비롯해 맨유의 전성기를 일군 선수들이 나이를 먹어 하락세에 접어들어 하나둘씩 팀을 떠난 맨유는 2013년 이후로 단 한차례도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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