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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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심판 판정 문제 있다"

기사입력 2007.11.07 22:33 / 기사수정 2007.11.07 22:33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심판 판정이 경기를 망쳤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AC 밀란(이하 밀란)이 지난 일요일(이하 현지시각)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밀란은 6일 구단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서를 통해 "충분할 정도면 충분하다(Enough is Enough)"라며 심판 판정을 거세게 비난했다. 이해할 정도의 판정이라면 충분하다는 것.

이러한 밀란의 공개적 유감 표시의 발단은 지난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페널티킥 판정 문제다.  밀란의 암브로시니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반칙을 당했음에도 불구,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은 "이번 시즌은 심판 판정에 대한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문제는 여전했고 또한 심각했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을 여과 없이 나타냈다. 

그는 이어 "매주 월요일 콜리나 이탈리아 심판협회 자문위원으로부터 심판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말을 들어야 하지만, 그것이 화를 더 돋우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불만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갈리아니 부회장은 이어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심판판정에 가장 피해를 입은 팀은 밀란으로 나타났다"며, "심판도 사람이기에 실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끝이 없는 실수에 대해서는 그럴 수 없다"며 심판 판정의 개선을 촉구했다.

안첼로티 밀란 감독 역시 성명서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은 심판의 명백한 실수였다. 이 판정 때문에 집중력을 잃어 결국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다"고 운을 떼고 나서, "물론 그날 경기는 대체로 정확성과 마무리가 부족했지만, (PK를 선언하지 않은)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완곡하게 비난했다.

또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어떻게든 심판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같은(토리노와의 리그 경기) 판정 실수를 참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라며 심판에게 조소를 보내기도.

그러나 그는 "상황이 어떻든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쉬운 상대들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전환할 충분한 기회가 있다"며 팀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금 시점에서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그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에 나선 밀란. 이번 사건이 AC 밀란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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